[대기업 면접]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4대 그룹 임원들의 이구동성 Job Interview




LG그룹의 김흥식 상무는 망설임 없이 '진솔함'을 꼽았다.

김 상무는 "요즘 지원자들은 질문 하면 정해진 답변을 달달 외운 듯한 답변을 준다.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면접관은 진솔한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장동철 이사 역시 김 상무의 말에 공감하며 '진솔함'을 제외하고는 '자신감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면접자가 면접 자리에 들어올 때 얼굴을 한번 본 뒤 자기소개할 때는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얼마나 있는지 평가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나기홍 상무는 "개인적인 습관으로 (진솔한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면접자의 눈을 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얘기를 하는 사람과 면접 통과에 유리할 만한 좋은 사례를 자기 사례인 것 처럼 덧칠해서 말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의 임민철 실장은 '시련 후의 극복'을 강조했다.

임 실장은 "자기가 겪은 시련을 과대 포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마이너스 요인이다. 얼마나 큰 시련을 겪었는지, 얼마나 드라마틱한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배웠는지를 면접관들한테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펙의 중요성에 대해선 고개를 저었다.

현대차의 장 이사는 "스펙 좋아도 안 뽑는 경우는 수두룩하다. 스펙만 믿는 경우다"라며 스펙이 훌륭하지 않아도 합격한 인재를 소개했다.

장 이사는 "면접에서 '살아가는데 행복하려면 뭐가 필요한가'라고 물었더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라고 답한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닌 밖에 있는 것으로 얘기한다. 가족, 애인, 돈 등. 그러나 그 사람은 자신의 시선을 말했고 저 정도의 생각을 해 본 사람이라면 뭐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뽑았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의 김 상무 역시 "스펙 좋은 사람들은 숱하게 떨어트렸다"고 장 이사의 말에 동감했다.

그는 "면접자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학비를 벌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서 중장비 기사 자격증을 땄다고 하더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이 핸디캡일 수 있지만 자기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부분에 감동했고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각 그룹 임원들이 나와 차례로 기업 문화와 인재상을 소개한 데 이어 토크 콘서트 '응답하라 신입사원', '신입의 품격', '미안하다 신입이다'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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